한국과 일본 국민들은 자국의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국가로 공통적으로 북한을 지목했으며, 북한의 핵 개발 시도에 대해 불안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양국민들은 ‘북한과의 대화’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일본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주장하는 견해도 높았다.
한국일보 창간 51주년을 맞아 한국일보와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달 각각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한 ‘2005 한일 국민의식 공동여론조사’ 결과 한국민들의 64.3%, 일본국민의 81.9%가 북한을 최대 군사적 위협국가로 꼽았다. *관련기사 6면
그러나 북한에 이은 위협국가로 한국인들은 일본을, 일본인들은 중국을 각각 꼽아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또 북한의 핵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유효한 방법으로 한국인들의 77.0%가 ‘대화’를 지지한 데 비해, 일본인들은 ‘대화’(41.1%) 못지않게 ‘압력’(38.0%) 을 지지했다.
한일 양국민들은 또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서로를 세번째 중요한 국제적 파트너 국가로 들었다.
한편 한국과 일본국민들은 각각 자국 정부의 현안 대처 능력에 대해 대단히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는 한국의 경우 15.4%, 일본은 26.6%에 불과했다.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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