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의 2008학년도 대입안이 이 달 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당초 9월말로 예정돼 있던 대입안 발표를 이 달 말로 앞당겨 달라고 요구해 왔다.
김영식 교육부 차관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 서울 및 수도권 10여개대 입학처장들은 9일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대입 전형계획 조기 발표’에 합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요 대학들이 새 대입제도가 적용되는 고교 1년생들의 불안과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달 말까지 2008학년도 대입안을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4년제 대학 총장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24일까지 새 대입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일단 이달말까지 수시ㆍ정시 등 모집시기와 일반ㆍ특별전형 등 전형유형, 대학수학능력시험ㆍ내신ㆍ논술 등 전형자료 활용 여부 및 비율을 포함한 개략적인 대입안을 내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과목 등 세부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발표키로 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는 고교 내신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히 떨어진다고 보고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논술비중을 대폭 높이는 방안을 새 대입안에 담을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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