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업기술원은 9일 환경오염으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반딧불이를 실내에서 직접 기를 수 있는 사육장치를 개발, 최근 특허등록했다고 밝혔다.
연구기획팀의 이기열 박사와 안기수 농업연구사가 개발한 이 장치는 가로 30cm, 세로 25cm, 높이 25cm의 유리상자에 물과 흙, 모래, 자갈, 이끼 등으로 미니 서식지를 꾸며놓은 것으로 산소와 먹이 공급 장치가 따로 마련돼있다.
반딧불이 유충 20여마리와 먹이로 살아있는 다슬기 50마리 정도를 9월중에 넣어 그늘진 곳에서 18~23℃의 온도를 유지해주면 겨울철 휴면기를 지나 5월 중순 이후 성충이 된 반딧불이가 10~20일간 반짝반짝 빛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기열 박사는 “이 장치를 통해 반딧불이를 가정이나 학교 어디서든 사육할 수 있게됐다”며 “반딧불이는 완전변태 과정을 거치는 곤충인만큼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곧 곤충사육 우수 농가와 업체를 선정한 뒤 사육장치 기술을 이전해 대량 생산을 통해 일반에 보급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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