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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청국장·손두부 등 웰빙 먹거리/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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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청국장·손두부 등 웰빙 먹거리/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입력
2005.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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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양무리교회의 공부방에서는 휴일마다 즐거운 ‘두부파티’가 열린다. 교회 전도사인 최병희(29)씨가 아이들을 위해 손수 두부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콩을 불리고, 믹서에 갈아, 간수를 넣어 끓이고, 틀에 넣어 완성하는 3~4시간에 걸친 제조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먹거리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맛있는 두부도 나눠 먹을 수 있다.

최씨가 두부 만드는 법을 배운 것은 3년 전. 옆집에 살던 할머니가 고향에서 만들어 먹던 두부를 먹고 싶다며 도움을 청했고, 최씨가 재료를 사서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했더니 신기하게도 두부가 완성됐다. 최씨는 아예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서 간수와 면보 바구니 등 손두부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늘 사먹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공식품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기농 제품마저‘직접 키운 것만 하랴’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 물론 비용을 절약하고, 직접 만들고 기르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요구르트나 청국장, 손두부를 만들거나, 상추 새싹 콩나물부터 까다로운 버섯 등을 길러먹는 이들은 인터넷 동호회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재료를 구입한다.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관련 카페가 10여 개나 운영되고 있다.

재료는 할인점, 종묘사,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콩 등 곡물류는 할인점이나 동네 곡물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고, 아시아종묘(www.asiaseed.co.kr) 우리콩살리기운동본부(www.orialte.co.kr) 동부한농화학(dongbuchem.com) 등 종묘사는 주문만 하면 새싹 종묘나 씨앗을 배달해 준다.

밀 알팔파 적양배추 메밀 등의 싹은 1,000~5,000원선. 콩나물 재배용 콩은 오리알태 쥐눈이콩 준저리 등 3종류가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재배기와 재료를 살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요구르트ㆍ청국장 제조기가 2만8,000~3만9,000원선, 알팔파 브로콜리 적무 적양배추 유채 아마 청경채 등 각종 씨앗과 배양토가 담긴 재배용기 세트는 1만5,900원에 판매된다.

콩나물 숙주 무순 등을 기를 수 있는 콩나물 재배기는 2만6,000원. 모터로 24시간 물을 뿌려주는 수경재배 방식이어서 전통 재배방식보다 훨씬 빨리, 3~4일만에 재배된다. 또 콩과 물만 넣어 두유와 두부까지 만들 수 있는 두부 제조기도 7만9,000원이면 살 수 있다. 이밖에 탄산수 제조기, 만두피ㆍ국수 제조기, 제빵기, 빙수기 등이 사용법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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