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주 호주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우편봉투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백색 분말을 발견해 호주 경찰 당국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이 백색 가루는 호주에 주재하는 영국, 일본, 미국, 이탈리아 공관 등 이라크 파병국 공관과 호주 총리실 및 의회에도 전달됐다. 하지만 이 분말은 무해한 것으로 판명돼 오후 3시 30분쯤 상황이 해제됐다.
외교부는 “분말이 탄저균일 가능성 때문에 공관원들은 호주 경찰의 안내에 따라 잠시 옥외로 대피했다”며 “유사 사건이 호주 내 한국인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인회를 통해 상황을 알리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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