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승을 찍고 새 출발을 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11일(한국시각) 오전8시35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시즌 7승(1패)이자 6연승 도전이다.
맞상대는 왼손투수인 알 라이터. 올해 만 40세로 1987년 뉴욕 양키스를 통해 데뷔한 이후 메이저리그 경력만 19년째(통산 157승126패)인 노장투수. 지난 2000년 뉴욕 메츠를 월드시리즈까지 진출시킨 주역이다.
컷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라이터는 10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챙긴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지만 올 시즌 2승6패 방어율 6.45로 침체에 빠져 있어 텍사스 강타선이 공략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신의 홈 구장 돌핀스타디움에서 더욱 약해 올 시즌1승4패에 방어율이 무려 10.44나 돼 거북하지 않은 새 출발 상대를 만난 셈이다. 비록 플로리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에 올라있지만 올 시즌 승률(29승27패)이 5할을 넘어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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