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대주주의 자본유출 논란의 주인공인 브릿지증권이 지난해 도소매 영업을 겸영하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영업수익 대비 가장 많은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대 액수로 따지면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합병(M&A)한 동원증권이 가장 많은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증권사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업수익이 873억원에 불과한 브릿지증권의 경우 15억원의 접대비를 지출해 영업수익 대비 접대비 비율이 1.71%에 달했다.
이는 업계 평균(0.46%)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브릿지증권 다음으로는 서울증권(1.02%)과 동원증권(1.01%) 메리츠증권(0.97%) 등의 순으로 영업수익 대비 접대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대비 절대규모로는 45억4,000만원을 접대비로 지출한 동원증권이 주요 대형 증권사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았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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