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업들의 신입사원 공채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면서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9일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 64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102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85대 1), 2003년 상반기(83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는 것으로, 2002년 조사 이래 최고치(상반기 기준)다.
조사 기업 중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은 곳이 46.9%(30개사)였고, 200대 1을 기록한 곳도 8곳(12.5%)에 달했다. 특히 지난 5월 3년 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에는 사무직 직원 5, 6명을 채용하는데 2,100명이 몰리면서 4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29명에 모집에 8,947명이 지원해 308대 1, GS홈쇼핑은 쇼호스트 11명 선발에 2,975명(270대 1), NHN은 경력직 사원 130명 채용에 2만여명이 지원(150대 1)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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