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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한국인 사상 첫 정복'뒤엔 언제나 한국일보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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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한국인 사상 첫 정복'뒤엔 언제나 한국일보가 있?

입력
2005.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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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에베레스트 등정, 한국인 첫 남극점 정복, 한국인 첫 요트 단독 세계일주…. 한국인의 위대한 도전에는 언제나 한국일보가 함께 했다.

1977년 당시 온 국민을 감동을 시켰던 한국인 첫 에베레스트 등정. 정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일보는 74년1월1일자 1면 사고(社告)를 통해 77년 정복 목표를 밝힌 뒤 국내 4회, 현지 3회의 훈련 일정을 알렸다. 프로젝트는 차근차근 진행됐고 3년 9개월 뒤 마침내 그 꿈은 현실이 됐다.

94년 1월 허영호(51) 대장을 비롯한 4명의 대원이 남극점을 밟았을 때도 한국일보는 함께 거친 숨을 몰아 쉬며 그 기쁨을 전했다. 93년 11월28일 발대식 이후 44일간 1,400km를 걸어서 남위 90도를 정복한 것도 엄청난 일이었지만 더욱 놀라운 건 중간에 무보급 무휴식 대장정을 마쳤다는 점. 남극점 정복으로 기세가 오른 허영호 대장은 한국일보와 함께 95년12월12일 남극대륙 최고봉 빈슨 매시프 등정에 성공했다.

한국일보의 모험은 바다에서도 계속됐다. 1997년 6월 당시 25세 청년 강동석(36ㆍ미국 공인회계사)씨가 무려 41개월에 걸친 ‘요트 단독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길이 9.2m 무게 5톤의 ‘선구자Ⅱ’호에 몸을 싣고서 3년5개월 동안 홀로 거센 파도와 외로움을 이겨낸 강씨는 부산항에 내려 어머니와 감격의 포옹을 하며 험난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강씨가 헤쳐온 항로는 직선거리로 5만7,550km, 항해거리로는 지구 한바퀴 반이 넘는 7만km.

창간 50주년인 지난해에는 석지명 스님을 비롯한 6명이 무동력 요트 ‘바라밀다(길이 15m 무게 15톤)’호를 타고 태평양횡단에 성공했다. 1월10일 미국 샌디에이고항을 출발한 바라밀다호는 오직 바람에 의지해 1만3,000여km의 바닷길을 헤치고 5월8일 부산항에 도착, 구도의 대장정을 마쳤다.

시련도 있었다. 한국일보는 77년 에베레스트 정복 후 79년 북미주 최고봉 매킨리봉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원정대원 중 고상돈 이일교 대원 등 2명이 하산하다 조난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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