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8일 철도청의 러시아유전 개발과 행담도 개발 등 잇단 의혹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ㆍ외교ㆍ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의 “오일게이트, 행담도 의혹 등에 사과하고 책임질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이들 사건으로) 내각의 총 사퇴를 요구하고 큰 위기에 빠진 것처럼 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행담도 개발사업은 동북아시대위원장이 고유업무가 아닌 것을 한 것이, 유전개발사업도 철도공사가 고유의 사업을 벗어나 참여한 것이 잘못이지 권력형 비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공직자 자녀의 국적포기에 대해 “외국에서 태어난 공직자의 자녀들이 국적을 선택해야 할 경우 자녀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자녀들이 병역기피 등 불순한 목적으로 국적포기를 이용하지 않았는데 공직자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법률적,
인권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6.25 참전 희생자 유골발굴 사업과 관련, “6.25에 참전해 사망한 장병들 중 유해발굴 숫자는 1%밖에 안 된다”며 “국방부에 유해발굴사업단을 구성해 많은 유해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6자회담이 재개되면 관계국들간 협의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이를(북핵문제) 타결 지을 방법을 성안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계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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