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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철강 韓流

입력
200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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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산업의 대명사 포스코(POSCO)가 중국과 태국에서도 우리의 철강기술을 과시하게 됐다.

포스코는 최근 중국 칭다오(靑島)에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인 청도포항불수강유한공사를 설립, 철강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스테인리스 생산에 들어 갔다.

청도포항불수강유한공사는 포스코 70%, 중국칭다오스틸20%, 포스코 현지 지주회사인 포스코차이나 10% 등의 지분에 총1억5,400만달러 자본금으로 설립한 합자회사. 총 면적 5만8,000여평에 포스코 자체기술로 설비한 1분에 길이 800㎙의 냉연제품을 뽑아 낼 수 있는 압연기2대 등을 구축한 칭다오공장은 연간 생산량 18만톤을 목표로 하루 500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과 수요가 본격화할 내년부터는 연간 2,000만달러의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청도포항불수강 유한공사는 앞으로 중국 북방지역 스테인리스강 생산 거점으로 부상, 중국철강사업의 메카로서 한ㆍ중 경제협력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청도포항불수강유한공사 허영렬 생산본부장은 “칭다오 공장은 우리 철강기술이 앞으로 중국 철강산업을 장악할 거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은 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대비,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400여 직원들은 공정과 무결점 제품생산을 지향하는 ‘6시그마’운동으로 차별화한 제품생산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태국을 동남아지역의 전진기지화 하기위해 싱가포르에 있던 동남아 총괄사무소를 태국 방콕으로 옮긴 포스코는 최근 태국내 자동차업체에 대한 철강재 공급 판로확보에도 주력하고있다.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90만대에서 올해는 100만대, 2007년에는 17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1997년 방콕인근 방파콩 공단내에 태국과 합자회사로 설립한 포스타이에 최근 제2공장을 신설하고 자동차와 전기강판 등 전략 철강재 생산체제에 돌입, 한국의 철강기술을 과시하고 있다.

포스타이 안찬문 대표는 “태국은 자동차, 식품, IT전자패션 등을 5대 중점사업으로 육성하면서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철강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올해 포스코 제품 판매량을 32만톤으로 세우는 등 시장장악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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