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미국 정부를 접촉, 핵문제에 관한 실질적인 협상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첫 징후를 보였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미국과 아시아의 고위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10일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관리들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오랜 논쟁이 정점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6자회담이 즉각 재개될 수 있을지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에 진입했다”며 “북한이 마음을 움직여 6자회담 당사국들의 개별적인 외교노력에 화답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호소다 장관은 그러나 북한측의 화답이 무슨 의미인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산케이 신문은 조셉 디트러니 미국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가 지난달 24일 뉴욕에서 열렸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에 참석한 일본 정부 관계자에게 “북한이 조만간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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