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산업컨버전스 시대 열리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두드러진 컨버전스(융ㆍ복합) 추세가 IT산업과 다른 산업간 컨버전스로 진화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산업 컨버전스 시대가 열린다’라는 보고서에서 “21세기에는 IT 산업을 주축으로 한 산업간 컨버전스가 전면적인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산업진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DVD콤보(DVD+VCR), 복합기(팩스+프린터+복사기), 복합형 캠코더(캠코더+디지털카메라+MP3), 카메라폰, TV폰 등 IT산업내 기기간 전개돼온 융ㆍ복합 현상이 인터넷 모바일 금융, 홈네트워크 아파트, 첨단 IT빌딩 등 IT+금융, IT+건설, IT+자동차, IT+방송 등 새로운 산업간 융합기술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현상이 기존 산업내 혁신을 통한 효용증대가 한계에 이른 반면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간 융ㆍ복합 영역에서 혁신과 효용 증대가 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최근 통신망의 광대역화와 반도체 기술발전 등 산업간 컨버전스 여건이 조성된 데다 성장의 한계를 느낀 기업들도 새로운 가치와 사업영역을 개척, 경쟁에서 자유로운 시장 공간인 ‘블루오션’ 을 찾기 위해 타 영역과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도 힘을 주고 있다.
보고서는 방송ㆍ미디어와 콘텐츠 산업, 유통, 금융, 보건의료 등의 분야가 IT와의 융합이나 온라인화 가능성이 특히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산업간 컨버전스의 확산으로 산업의 소프트화, 서비스화가 가속화 하면서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산업구조도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네트워크형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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