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우 피해자들이 세력 결집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우의 재평가 등을 요구하며 결집에 나선 과거 대우출신 인사들과의 세 대결이 우려되고 있다.
대우사태 피해자들로 구성된 대우피해자대책위원회(임시 의장 박창근)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글을 띄워 10일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책위측은 “흩어져 있던 대우 피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한편 조직을 정비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위해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과거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우 등 대우와 관련된 피해자들은 소송 참여 여부를 떠나 모두 참석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책회의에서 김 전 회장의 귀국에 대한 입장과 귀국 이후의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우 임원 모임인 대우인회 정주호 회장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김 전 회장이 귀국하면 이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필요한 어느 것이라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사태의 혐의를 전부 수용하기엔 부당하고 사실과 다른 측면이 상당히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김 전 회장이 남긴 공로는 우리 사회가 긍정적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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