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극 '해신'에서 장보고의 숙적인 '염장'을 연기한 송일국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일국은 평소 말수가 적은 편이어서 인터뷰 때마다 기자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문보도에 따르면 그는 한마디 질문을 하면 5초쯤 되새겼다가 간신히 입을 열어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고 한다.
그를 인터뷰한 한 언론사의 기자는 송일국이 한참을 생각하다가도 때론 "잘 모르겠으니 알아서 생각하시라"고 대답했다면서 "성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정말 잘 모르겠다는 투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송일국 특유의 과묵한 이미지를 확 뒤집는 사진들이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이 "염장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마에 커다란 장난감 꽃을 매단 모습을 찍은 사진은 단연 압권이다. 장난감 꽃이 근엄한 표정의 송일국과 묘한 대조를 이뤄 절로 웃음을 유발한다.
'해신'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찍은 사진도 익살스럽다. 노홍철처럼 입을 벌리며 정면을 응시하는 송일국의 장난 가득한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밖에 '해신'의 출연진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소품용 표창으로 짐짓 위협하는 사진과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V자를 그려보이는 사진도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아유 귀여워", "정말 색다른 모습이다", "염장의 새로운 모습", "내가 이래서 일국이 형을 좋아해"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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