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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세기 日정부지도 '독도' 日영토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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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세기 日정부지도 '독도' 日영토에 없었다

입력
200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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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도(江戶)막부가 제작한 관제지도에도 독도가 표시되지 않아 17~19세기 이미 독도가 일본 땅이었다는 일본의 주장은 허구라는 지적이 귀화 일본인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민족혼ㆍ국토 지킴이회’ 발대식 겸 학술발표에서 에도막부 때 제작된 관제지도 3점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막부찬향보일본지도(幕府撰享保日本地圖ㆍ1717년 제작ㆍ사진) 막부찬정보일본지도(幕府撰正保日本地圖ㆍ1655년 제작) 등 지도 3점에는 독도가 표시돼 있지 않다.

호사카 교수는 “역사적으로 일본이 독도를 영유해 왔다면 관제 일본 고지도에 독도가 분명히 그려져 있어야 하는데 에도막부 지도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는 에도막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밖에 17년 동안 일본 전역을 측정해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선생에 비견되는 일본의 지도제작자 이노 다다타카(伊能忠敬)가 1821년 제작한 ‘대일본연해여지전도(대일본연해여지전도)’에도 독도는 빠져있다.

호사카 교수는 “한국은 일본이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편입하기 5년 전인 1900년 ‘대한제국칙령 제41호’를 발표해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휘탁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은 ‘21세기 중국의 동북아전략과 한반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은 기본적으로는 방어적 성격의 동북아전략이지만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라 공세적으로 바뀔 개연성이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최한 ‘대한민국 민족혼ㆍ국토 지킴이회’는 회장인 박효종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학자 30여명과 기업인, 시민 등 200여명이 모여 동북아영토분쟁과 동북공정, 독도영유권 등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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