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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치료 세계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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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치료 세계에 소개

입력
200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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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빙의’로 빙의(憑依ㆍ귀신 들림) 신드롬을 일으킨 묘심화(妙心華) 스님이 영국 B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소개된다.

묘심화 스님은 1일 “BBC에서 ‘빙의의 실체를 밝힌다’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며 7~8월 중 취재팀 방한과 구병시식(救病施食) 의식 촬영 등 일정을 상의해 왔다”며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BBC 관계자가 내 저서와 인터넷사이트 등 사전 자료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묘심화 스님은 2002년 ‘빙의’(찬섬 발행)를 발간해 “귀신이 노는 땅” 한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빙의 현상의 실례와 대책을 제시한 인물. 이 책은 지금도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있다.

스님은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로 생명의 신비까지 밝혀지고 있지만 막상 현대의학으로도 치료가 안 되는 것이 바로 빙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빙의에 안 걸리는 것이 바로 웰빙”이라며 “귀신은 사람보다 아홉 배는 똑똑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신에 허가 뚫릴 때 빙의가 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간호학을 전공하고 정신과 의료현장에서 일하다 22년 전 출가했다. 불교 법성종 종정으로 서울 구기동 북한산 자락의 자비정사에 주석하고 있다. 4월에는 ‘자살 빙의’를 막기 위해 한국불교자살예방센터를 설립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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