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우리는 외교가 작용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외교를 통한 해법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월례 기자회견에서“6자 회담에서 북한을 제외한 4개국과 미국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원한다”며“때문에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군사적 방법으로 이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만드는 최선의 길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력수위를 더높여줄 것을 간접 주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로 부른 뒤“ 존경받는 이웃세계에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폭군'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6자 회담 재개에 긍정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란 해석을 낳고 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