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빙의’로 빙의(憑依ㆍ귀신 들림) 신드롬을 일으킨 묘심화(妙心華) 스님이 영국 B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소개된다.
묘심화 스님은 1일 “BBC에서 ‘빙의의 실체를 밝힌다’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며 7~8월 중 취재팀 방한과 구병시식(救病施食) 의식 촬영 등 일정을 상의해 왔다”며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BBC 관계자가 내 저서와 인터넷사이트 등 사전 자료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묘심화 스님은 2001년 ‘빙의’(찬섬 발행)를 발간하면서 “귀신이 노는 땅” 한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빙의 현상의 실례와 대책을 제시한 인물. 스님은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로 생명의 신비까지 밝혀지고 있지만 막상 현대의학으로도 치료가 안 되는 것이 바로 빙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빙의에 안 걸리는 것이 바로 웰빙이지요”라며 “귀신은 사람보다 아홉 배는 똑똑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신에 허가 뚫릴 때 빙의가 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정신과 의료현장에서 일하다 출가했다. 빙의를 체험하기도 했다. 출가 22년째. 서울 구기동 북한산 자락의 일월정사에 주석하며 불교 법성종 종정을 맡고 있다. 4월에는 한국불교자살예방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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