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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운행정보시스템 내년까지 전면 도입/ "버스 어디쯤…" 운행 손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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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운행정보시스템 내년까지 전면 도입/ "버스 어디쯤…" 운행 손금보듯

입력
200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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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무작정 기다리지 마세요.”

경기도가 휴대폰이나 PDA(휴대용 단말기), 정류장 안내기를 통해 버스운행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을 내년말까지 구축키로 해 버스 이용이 전철처럼 편리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연말부터 시내, 좌석, 직행좌석버스 50개사 7,110여대를 대상으로 교통체계개선사업에 착수, 내년 3월까지 휴대폰, PDA, PC로 버스 도착시간, 교통혼잡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내년 하반기 도내 1만5,000여개소의 버스정류장 가운데 쉘터형(비가림막, 의자 등이 설치된 정류장) 7,500여개소에 버스 운행현황이 표시되는 정류장 안내기를 설치할 방침이며 나머지 정류장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LCD나 LED로 제작될 이 안내기에는 버스의 도착시간, 현재 위치, 속도 등이 각 노선별로 자세하게 표시돼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이에 앞서 올 11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도입을 완료, 버스회사나 시ㆍ군 상황실에서 버스의 난폭운전이나 무정차 통과, 급제동 급출발, 과속 등을 철저히 통제토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완료되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사실상 없어진다고 볼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서울시와 버스운행 정보를 교환, 이 서비스를 수도권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BMS를 통해 도내 버스의 운행기록을 축적, 향후 노선변경이나 요금조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또 BIS의 핵심인 정류장 안내기가 대당 700만∼1,000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 민간자본을 유치키로 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비 마련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등 일부 광역지자체들이 시범적 또는 부분적으로 BMS, BIS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자체 전역에 걸쳐 이들 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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