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홈네트워크 시장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표준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32개 업체는 31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홈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한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 컨소시엄 창립 행사를 열었다. 컨소시엄은 홈네트워크 각 부문의 업체들과 공동으로 표준 프로토콜인 LnCP를 채택, 제품 호환 등 국내 홈네트워크의 표준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기술과 마케팅, 인증, 특허 등 4개 영역에서 각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할 방침이다.
LG전자측은 “중국 홈네트워크 표준단체인 ‘IGRS(Intelligent Grouping and Resource Sharing)’에 참가해 LnCP의 중국 표준 채택을 추진중”이라며 “이럴 경우 컨소시엄 가입 업체들은 추가 부담없이 국내 개발제품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르네상스 호텔에서 국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자사가 개발한 `지능형 주거공간 홈네트워크 솔루션’ 신상품 발표회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홈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4개국에도 해외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중국에 상설 전시장을 완공해 중국시장의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텔과 소니, IBM 등 19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리빙네트워크연합(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에 속해 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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