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어떤 종목이 유망할까.
31일 주요 증권사들은 각자의 독특한 방법으로 6월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업종과 종목을 일제히 추천했다. 대신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이 4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와 테마 형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천한 업종과 종목을 소개한다.
◆ 대신증권은 30일 발표된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재구성해 ‘업종별 경기의 상대 매력도’가 양호한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반면 소재부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출하증가율에서 재고증가율을 뺀 ‘출하재고지표’를 토대로 업종별 경기의 상승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자동차(0.5) 컴퓨터(0.5) 기계(0.0)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철강(-1.4) 비금속(-0.9) 등은 출하보다는 재고 증가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김우재 연구원은 “15인치와 17인치 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LCD 업종을 중심으로 IT시장의 업황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동차 업종은 그동안 장기 횡보 국면을 이어온 데다 제조업 가운데 재고순환지표가 가장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철강 화학 등 소재산업에 대해서는 “업황 지표가 제조업 가운데 가장 부진하다”며 “그동안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는 있으나, 업황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므로 적극적인 투자는 미룰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대투증권은 코스닥시장에서의 테마 형성 가능성을 토대로 음원 관련주, DMB 관련주, 중간배당 관련주를 유망 종목군으로 꼽았다. 최일호 애널리스트는 “이들 테마주는 빠른 순환매로 주가 변동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모멘텀을 지닌 테마 종목군에 대한 선별적 접근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음원 관련주의 경우 1월17일 발표된 개정 저작권법에 대한 6개월간의 계도기간이 끝나는 7월부터 온라인 불법음악 서비스 단속이 강화돼 음원 유료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에스엠 YBM서울 예당 블루코드 등 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음반 업체들의 수혜를 예상했다.
그는 또 7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는 지상파 DMB시장의 경우 단말기, 갭필러(중계기), DMB사업자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DMB사업자의 경우 SK텔레콤 YTN SBS 등의 수혜가 예상되며, 중계기 공급자로는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C&S마이크로 등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기륭전자 등도 일부 수혜가 예상됐다.
6월 중간배당 관련주로는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종목 가운데 1ㆍ4분기 순익 증가율이 양호했던 하나투어 인탑스 삼원테크 코메론 경동제약 우수씨엔에스 등이 꼽혔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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