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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서 '삼국시대'가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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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서 '삼국시대'가 부활한다

입력
2005.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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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에 대규모 드라마 촬영장 및 영상테마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나주시는 31일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공산면 신곡ㆍ백사리 일대 3만5,000여평에 MBC 특별기획 드라마 ‘삼한지’야외촬영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삼한지 야외 촬영장에 설치되는 왕궁과 민가 등을 반영구적으로 설계 및 시공해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영상테마 관광단지’로 확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신정훈 나주시장과 최문순 MBC사장, 공동제작사인 ㈜올리브나인 고대화 사장, 초록뱀미디어 김광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한지 야외촬영장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나주시는 50억원을 들여 3만5,000규모의 촬영장을 건립하고 MBC는 10년간 이를 무상으로 독점 사용하게 된다.

삼한지는 김정산 원작으로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주몽)의 탄생과 고구려 백제의 건국 과정 등 삼국시대 형성에서 통일신라시대까지 100년간의 고대사를 그리게 된다.

이 드라마는 ‘허준’‘올인’의 최완규 작가와 ‘다모’의 정형수 작가가 공동으로 극본을 맡고 이주환 프로듀서가 연출을 맡는다.

삼한지는 내년 4월부터 100작으로 방영될 예정인데 삼국시대를 동시에 다루는 작품으로는 우리나라 드라마 사상 처음이다.

삼한지 제작비용은 2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삼국시대를 재현한 국내 최초의 민속촌이 건립되고 촬영장과 주변 선사시대 유적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로 역사ㆍ관공도시로 위상을 높여 관광객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촬영장 인근인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 일대 1만여평에 백제촌 조성을 추진 중이다.

백제촌은 100억원이 투입돼 내년 3월 착공해 2007년 완공된다.

이 곳에는 백제시대 궁궐과 관아 민가 등 전통 건물 20여채가 들어서 당시 생활상을 체험하고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삼한지 촬영장 건립과 영상 테마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나주는 국내 최대의 영상산업단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영산강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유적이 어우러진 관광벨트 형성으로 관광객 유치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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