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금융전문대학원이 기존 대학 안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관계자는 “별도 설립을 추진했던 금융전문대학원을 기존 대학 안에 설치하는 내용의 시행안을 마련, 다음달 초 확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동북아 금융허브를 추진키 위한 금융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의 하나인 금융전문대학원은 이르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전반에 대한 교육을 하고 세계 각국의 대학과 은행 등에서 최고의 금융전문가를 교수진으로 초빙한다는 계획도 세워져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최근 한 강연에서 “한 때는 금융전문대학원을 위해 대학을 따로 하나 만들자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안정 궤도에 오르려면 7~8년이 걸릴 것”이라며 “대신 대학을 몇 개 선정한 뒤 금융계에서 자금을 지원, 과정을 다양화하는 시행안을 6월초쯤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 부총리는 “국내 대학에서 금융은 경영의 한 항목으로 다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리스크 관리나 규제 방법 등 금융 실무를 집중적으로 교육할 곳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는 시행안이 확정되는 대로 추진위원회를 결성,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금융전문대학원을 설치할 대학을 정하고 교수진, 교과과정, 재원조달 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