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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5% 아끼면 최고 3만원 드려요

입력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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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도 절약하고 돈도 받자.”

정부와 한국전력 등이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전력 소비가 많은 여름철을 맞아 일반 가정에 대한 에너지절약 보상금을 확대키로 하는 등 전력수급 안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30일 일반 가정이 7~8월 동안 전기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이상 줄일 경우 현금(1만~3만원) 으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10% 이상 절감해야 2만원을 지급했다. 선착순 3만 5,000세대에 한하며 신청은 다음달 10일부터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r)를 통해 하면 된다.

한전은 여름철 소비가 집중되는 7월 19~27일, 8월 8~19일 자동차와 전자공장 등 제조업체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휴가로 이 기간 동안 공장이 이전에 사용했던 최대 전력의 50% 이상, 또는 3,000㎾ 이상 소비를 줄일 경우 절감한 전력 1㎾ 당 650원의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

실제 대우자동차 노조는 8월 초였던 휴가를 8월 중순으로 옮기기로 약정, 2억원 가량의 절전보상금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올 여름철 예상되는 최대전력수요는 5,503만㎾, 현재 공급능력은 6,171만㎾로 공급예비율 12.1%를 확보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주희기자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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