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삼향동에서 29일 발생한 내화촌 방조제 누수발생 원인에 대한 피해주민과 시측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9일 오전 7시께 전남 목포시 삼향동 내화촌 방조제에 누수가 발생해 바닷물이 유입되며 인근 노득,장자곡 등 농경지 105㏊가 침수됐다.
시는 1968년 시설된 배수갑문 바닥 콘크리트 하부 연악지반 토사부분에 구멍이 뚫리면서 사고가 발생됐다며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전문업체를 지정, 조사를 벌이는 한편 포크레인, 덤프트럭, 모래주머니 800포,양수기 12대를 동원 물막이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대해 7개 마을 48가구의 농가 피해자들은 방조제의 노후는 오래 전부터 예견된 상황이고 한달후 장마가 왔으면 더 많은 피해가 날수 있었다며 이를 인재로 규정하고 정확한 조사를 시에 요구키로 했다.
대안동 정모(60)씨는 “이른아침 눈을 뜨고 논으로 나가보니 4,000여평의 전답이 몇분만에 바닷물에 잠겼고 염분으로 2~3년 동안 농사를 짓을 수 없게됐다”며 “평소 배수관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목포시 관계자는 “인재로 규정하기는 이르다“며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등 피해측정이 가능한 다음달 4일까지 재산피해액를 조사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이농민들이 농사를 짓는데 불편이 없도록 배수관문 복구를 위해 2억원의 예비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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