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29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핵 개발을 추진하면서 국민의 빈곤에는 관심없는 무책임한 지도자”라고 비난했다.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대북 강경론을 주도하고 있는 체니 부통령의 김 위원장 비난은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관련국간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파장이 주목된다. 북한은 김 위원장에 대한 미 지도자들의 비난 발언에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체니 부통령은 29일 CNN 방송의 ‘래리 킹 라이브’ 프로그램 녹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경찰국가이자 인구의 과반수가 비참한 빈곤과 영양실조 상태에서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군사화한 사회를 이끌고 있다”며 “그는 전혀 국민을 돌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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