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세계 58위ㆍ삼성증권)과 한국계 케빈 김(미국)이 프랑스오픈테니스 복식 16강에 진출, 칠레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영웅들과 맞붙는다.
이형택-케빈 김조는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남자복식 2회전에서 카롤벡(슬로바키아)-야로슬라브 레빈스키(체코)조를 2-0(7-5 6-1)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이형택은 복식에서는 작년 호주오픈과 2003년 프랑스오픈 및 US오픈에서 2회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이형택-케빈 김은 16강전에서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페르난도 곤살레스-니콜라스 마수조와 격돌하게 돼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곤살레스-마수는 칠레의 올림픽 역사상 108년 만에 처음으로 단ㆍ복식에서 한꺼번에 2개의 금메달을 선사, 영웅으로 떠오른 듀오다.
한편 이형택은 전날 열린 남자단식 3회전에서 다비드 페레르(20번 시드ㆍ스페인)에 0-3(3-6 1-6 5-7)으로 완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통산 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던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세계랭킹 98위의 15세 소녀 세실 카라탄체바(불가리아)에 1-2(3-6 6-1 1-6)로 져 3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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