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24~2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개혁보다는 안정, 분배보다는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부는 개혁보다 안정에 신경 써야 한다는 대답이 68.4%로 안정보다 개혁이 필요하다는 응답(31.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정부예산을 경제성장에 우선적으로 써야 한다는 대답은 56%, 빈부격차를 줄이는 데 써야 한다는 대답은 43%였다.
설문에 대한 응답을 토대로 국민의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 안정-성장 희구층(전통적 보수층)으로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40.9%, 안정-분배(합리적 보수층)가 26.9%, 개혁-분배(전통적 진보층)가 16.0%, 개혁-성장(실용적 진보층)이 14.9%였다.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긍정이 49.5%, 부정이 43.3%로 조사됐다. 부정적 대답은 서울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많았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노조의 도덕성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노조에 대한 감시나 견제장치가 필요하다고 대답한 사람이 86.8%로 절대다수였고, 정부의 노조 규제 필요성에 대해 63.4%가 찬성했고 24.2%가 반대했다.
한기봉 기자 kib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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