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자들이 멋진 변신을 했다. 제3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주전자전에 가면 바로 도자로 만든 주전자들의 다양한 변신에 눈이 휘둥그레 진다. 타이타닉호, 레이싱카, 개구리 왕자(사진) 등 자신이 좋아하는 모형을 보고 여기저기서 어린이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진다.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4월23일~6월19일, 이천세계도자센터, 광주조선관요박물관, 여주세계생활도자관) 세계주전자전이 열리고 있는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는 연일 1,13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2000여 명이 관람 세계주전자전이 제3회 비엔날레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세계주전자전에는 미국, 영국 등 전세계 16개국에서 조형 및 산업 주전자류 118 개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작중에는 “함께해요”, “”겨울의 동화” 등의 작품이 특히 관람객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함께해요”는 중국의 현대 도예가 ‘구 메이 춘’이 제작한 작품으로 하나의 주전자의 구성부분이 중국의 이싱주전자의 다양한 형태와 색채를 담고 있다. 손잡이는 도너츠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주구는 흙의 질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공춘주전자의 형태로 되어 있다. 주전자의 몸체는 다채로운 색을 지닌 자준자가 장식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작품이다.
또 벨로루시의 도예가‘야후헤니 아드치노찬카’의 작품 “겨울의 동화”는 작가 특유의 드립핑(Dripping) 기법을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기점토의 작은 방울들이 모여 마치 동화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눈(雪)의 결정체를 주전자로 변형시킨 작품이다.
이밖에 전시장 출구쪽에 위치한 산업디자인 주전자 전시도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전자 형태가 실생활이나 서양 동화의 소재에서 따온 것들이 많아 특히 일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특히 경주용 자동차와 타이타닉호, 욕조, 침대와 시골버스, 기관차에서부터 왕관을 쓴 개구리 왕자, 하마, 고흐의 그림과 화구 등 다양한 소재가 주전자에 반영되었다.
어린 자녀뿐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공감하며 즐기며 동심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세계주전자전”은 오는 6월 19일까지 계속 된다. 문의 031-631-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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