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은 26일 존 볼튼 유엔 대사 지명자에 대한 상원의 최종 인준 투표를 연기시켰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백악관이 시리아 정보 평가를 둘러싼 볼튼 지명자의 행동에 대한 추가 정보를 먼저 제공하지 않는 한 최종 인준 투표를 실시할 수 없다고 버텼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볼튼 지명자에 대한 찬반 논쟁을 끝내고 인준안을 표결할지를 묻기 위한 투표를 요구해 이날 밤 늦게 투표가 이뤄졌다. 그러나 공화당은 필요한 찬성표 60표에서 4표가 부족한 56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민주당 의원 3명이 인준안 표결 실시 쪽에 찬성표를 던졌다.
상원은 다음달 6일까지 노동절 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볼튼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은 일러야 다음달 7일 실시될 수 있다. 이날 표결 결과는 민주당이 찬반 토론을 끝내는 쪽으로 돌아서지 않는 한 표결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상당기간 인준이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인준안은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승인된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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