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국인 바이어의 개성공단 방문을 처음으로 허용했으며 남북이 다음달 8일 금강산에서 ‘금강산 관광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KBS 열린음악회를 공동으로 개최키로 했다고 이봉조 통일부 차관이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차관은 “북측이 24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요청한 외국인 바이어의 방문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개성공단에 진출한 업체들이 해외수출 상담을 위해 외국인 바이어의 현지 방문을 추진해왔으나 북측은 이를 허용치 않았다. 북한의 외국인 바이어 방문 허용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리빙아트는 다음달 1일 독일 바이어를 초청, 현지 공장과 생산시설 등을 보여준 뒤 수출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차관은 또 “6월7~9일 사이에 금강산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아산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6ㆍ15 5주년 및 관광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남북 공동으로 열린음악회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북측 예술단과 교예단도 참여할 예정이며 KBS를 통해 녹화 방영된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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