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최상호(50ㆍ빠제로)가 KT&G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질주했다.
최상호는 27일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ㆍ6,96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의 실수를 버디 4개로 거뜬히 만회하면서 2타를 더 줄였다. 이로써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최상호는 4언더파 140타의 아마추어 골퍼 김경태(19)에 4타차로 여유있게 앞서며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상호는 파5 16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페어웨이 우드로 과감하게 공략,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칩샷으로 홀 옆 1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아채면서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감한 최상호는 후반 9개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하기는 했지만 4번홀(파5), 7번홀(파4),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채면서 후배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단독 2위로 아마추어 돌풍을 이어간 김경태와 함께 고교 동기인 김혜동(19)도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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