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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서 색색체험 "여름해가 짧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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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서 색색체험 "여름해가 짧아요"

입력
200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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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현란하게 수놓는 반딧불이와 한바탕 신나는 숨바꼭질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나날이 짙은 녹색으로 두꺼운 여름옷을 갈아입는 숲속에서의 흥미진진한 탐험도 매력 만점이다.

하늘 높이 나래짓하는 새들의 일상을 훔쳐보는 재미도 있다. 다름아닌 서울시내 다양한 공원프로그램에서 이모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으로 향하는 문턱에 차려진 자연생태와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원프로그램들을 미리 체험해보자.

곤충ㆍ나무 친구들과 즐거운 한 때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6월 한 달간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42가지 공원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노량진공원에서는 공원 숲 속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조사하고 자연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산 생태탐사’가 11일과 25일 오전10시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길동생태공원은 잠자리, 나비, 벌, 반딧불이, 수생곤충 등 친근한 곤충친구들의 생활과 환경보전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체험강좌를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주제별로 연다. 이중 ‘반딧불이 교실’(목요일 오후2시, 4시)은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 길동생태공원은 서울에서 반딧불이를 대량 사육하는 유일한 곳으로 반딧불이의 생태를 볼 수 있는 곳도 이곳 뿐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암실에서 직접 반딧불이들이 꽁무늬에서 내뿜는 빛을 관찰하고 공원에서 살아가는 벌들의 생활을 추적해보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라매공원에서는 공원 내 꽃단지를 둘러볼 수 있는 ‘우리 꽃 보러 가자’(월~금요일 오전10시~오후4시)이, 남산공원에서는 차량통행 제한으로 한층 쾌적해진 북측순환로를 따라 나무에 해박한 자원봉사자들이 들려주는 남산 소나무의 유래와 연혁, 남산 생태계와의 관계 등 흥미로운 현장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소나무 탐방로 교실’(화, 수요일 오후3시)이 펼쳐진다.

체육ㆍ문화프로그램에서 심신단련

6월부터 시내 공원프로그램 중 체육교실 분야가 한층 다양해지고 강화됐다. 동작구 노량진 배수지 시민공원에서는 토요일인 11일과 25일 오전 10시부터 ‘주말 민속씨름교실’이 개최된다. 이 씨름교실에는 동작구청 아마추어 씨름단 선수가 직접 나와 초등학생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각종 씨름 기술을 가르쳐 준다.

보라매 공원에서는 11일 오후3시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길거리 농구대회’가 열린다. 중학생 7개팀과 고등학생 7개팀이 출전하며 매달 우승팀을 선발해 11월에 펼쳐지는 왕중왕전에서 코트의 제왕을 가리게 된다.

여의도공원에서는 토요일인 11, 18, 25일 오후3시부터 성인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라인스케이트 안전교실이 열린다. 보호장비 착용법과 일어서기 기초주행 멈추기 턴 등 안전한 스케이팅을 위한 기초기술들을 전문가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참여를 위해선 헬멧과 보호대를 반드시 지참해야 된다.

역사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남산과 공원 주변의 역사, 문화시설을 돌아보며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남산공원 역사문화 교실’(11, 25일 오후3시), 성곽을 따라 역사를 공부하며 나무도 관찰하는 ‘낙산공원 자연문화 체험교실’(4, 18일 오후2시) 등이 있다.

또 백범기념관과 애국선열 묘역을 둘러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효창공원의 ‘문화유적 해설교실’(18일 오후2시30분)도 마련돼 있다. 공원별 프로그램 문의 및 신청은 공원녹지관리사업소 홈페이지(parks.seoul.go.kr)로 하면 된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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