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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레저·이벤트 - 6월에 가볼만한 곳 - 관광공사 4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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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레저·이벤트 - 6월에 가볼만한 곳 - 관광공사 4選

입력
200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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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6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경기 파주의 임진각 관광지, 충북 보은의 말티재 휴양림, 경남 창녕의 관룡사, 전북 완주의 산내골 등 4곳을 선정했다.

■ 한국전쟁 상흔따라-경주 파주

(파주시청 문화관광과 (031)940-4362 www.dmzpaju.com)

자유로와 통일로의 끝자락인 경기 파주에서는 한국 전쟁의 역사와 마주할 수 있다. 임진각 관광지는 대표적인 통일 관광지로 임진각, 평화의 종, 망배단, 자유의 다리, 평화동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임진강변에는 반구정(伴鷗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조선 초 정승을 지낸 황희가 관직을 벗고 여생을 보낸 곳이다. 율곡 이이를 기린 자운서원도 둘러볼 만하다. 임진왜란 때 백사 이항복이 선조의 몽진을 위해 불태운 것으로 유명한 화석정은 자운서원에서 8㎞ 떨어진 임진강변에 있다.

■ 숲속의 조용한 호흡-속리산 말티재 휴양림

(속리산 말티재 자연휴양림 (043)543-6282,3

보은군청 문화관광과 (043)540-3391 www.boeun.chungbuk.kr)

6월의 햇살과 가장 어울리는 곳을 꼽는다면 말티재 휴양림이 강력 후보다. 말티재는 보은읍에서 속리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12굽이의 가파른 고개다. 장재저수지 인근의 말티재 휴양림은 입구에서부터 진한 아카시아향에 취할 각오를 해야 한다. 원시림에 가까운 산책로의 숲길이 몸과 정신을 맑게 해 준다. 휴양림 내에는 숙박이 가능한 ‘숲속의 집’ 13동이 있다. 예까지 왔으면 속리산과 법주사를 지나칠 수 없다. 산에서 내려 오는 길에는 정이품송이 있다.

■ 고즈넉한 산사와의 만남-창녕 관룡사

(창녕군 문화관광과 (055)530-2239 www.cng.go.kr)

해발 739m의 관룡산 기슭에 자리잡은 관룡사는 경남 창녕군에서 가장 큰 고찰이다. 신라 때는 8대 사찰에 들 정도로 번창했다고 하나 지금은 비교적 소박하고 단출해서 산사의 고즈넉함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관룡사 초입에 맨 먼저 반기는 것은 한 쌍의 돌장승이다.

툭 불거진 눈과 뭉툭한 코가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명부전과 요사채 사이의 오솔길을 따라 20분을 오르면 집채만한 바위, 용선대가 눈앞을 가로막는다. 이 바위 위에 묵묵히 사바세계를 굽어 보는 부처가 있으니 석조석가여래좌상이다. 보물 제 295호.

■ 대자연속 생태체험-완주 화암사 산내골

(완주군청 문화관광과 (063)240-4224 http://tour.wanju.go.kr)

세파에 찌든 때를 씻고 싶으면 화암사를 찾아가 보자. 전북 완주의 불명산 자락에 자리잡은 이 절은 크거나 화려한 문화재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사찰로 오르는 계곡길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와 지저귀는 새소리에 취하고, 시원스런 폭포에 마음을 적실 수 있다. 화암사 극락전(보물 663호)은 처마를 지탱하기 위해 하앙이라는 부재를 받쳐 놓은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화암사 초입의 산내골 마을은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는 곳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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