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 이슬람계 인터넷 사이트는 “이라크 저항세력의 핵심 인물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총을 맞고 오른쪽 폐를 다쳤으며 그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2명의 아랍계 의사와 함께 며칠 전 비밀리에 이웃나라로 갔다”며 “그는 현재 안정적이다”고 전했다. 자르카위가 현재 있는 나라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아부 카라르’란 가명의 측근을 인용, 자르카위가 지난 주말 라마디 주변에서 벌어진 교전 중 입은 부상으로 2차례 의식을 잃었으며 그의 후계자 선정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카라르는 인터뷰에서 “자르카위는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치료 받는 중이며 핵심 참모들이 자르카위와 함께 그의 생명이 위독해질 경우에 대비, 후계자 선정 문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후계자 물망에는 아랍인 3명과 이라크인 1명 등 4명이 올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과 중동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정보에 대해 “확신할 수 없으며 오히려 알 카에다가 거짓 정보를 흘린 것일 수 있다”며 경계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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