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체인업체인 BBQ를 운영하고 있는 제너시스는 25일 전국 BBQ 가맹점에서 이날부터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를 조리에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너시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웰빙 바람 등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에 맞춰 비만의 원인중 하나인 트랜스 지방산을 없애기 위해 올리브유 가운데서도 최상등급인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1,750여개에 이르는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너시스측은 식용유 보다 6배 이상 비싼 올리브유를 사용함으로써 연간 140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너시스측은 그러나 가맹점의 일부 부담을 본사측이 분담해 가격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BQ 후라이드 치킨 가격은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인상됐다.
제너시스측은 “올리브유를 사용하면서도 기존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2003년부터 20억원을 들여 시장조사와 타당성 검사, 관능 테스트 등을 거쳤다”며 “맛과 영양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너시스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유해 지방(트랜스 지방산)으로부터 자유로운 올리브유를 사용한 고품격 명품 치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식품업체들도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원F&B는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를 함유한 참치 캔과 을리브유를 발라 구운 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농심 등도 지난해부터 각종 재료를 올리브유로 볶아 넣은 카레, 짜장, 라면, 과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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