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6일 “동아시아 시민들은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 지도자들을 보면서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주최로 열린 ‘아시아의 미래’ 심포지엄 강연에서 “이웃 나라들은 현재 일본의 정치에서 미래가 아니라 과거를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또 “2001년 한일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검토를 약속한 야스쿠니 대체 추도시설이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재개된 북핵 6자회담은 단지 회담을 위한 회담이 돼서는 안 된다”며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며 미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관계정상화를 추진하는 주고 받기 식의 진지한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실질적으로 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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