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트래디셔널 브랜드 ‘헤지스’의 여성 라인 ‘헤지스 레이디스’가 올 가을 출시를 앞두고 최근 품평회를 겸한 첫 패션쇼를 열었다. LG패션이 남성복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 했던 여성복 사업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3단계 사업중 첫번째. 지난 1월 여성복 사업 총괄 담당으로 영입된 데코 출신 김영순 상무가 진두 지휘한 제품들은 기존 폴로 빈폴 등 경쟁 브랜드 여성복에 비해 트렌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순 상무는 “기존 트래디셔널 브랜드가 다소 단조롭다는 인상을 주는 반면 ‘소프트 트래디셔널’을 지향하는 헤지스 레이디스는 품질과 유행을 아우르는 좀 더 대담한 스타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쇼에 나온 상품들은 승마용 재킷과 오버사이즈 캐시미어 니트, 데님과 클럽 체크를 활용한 여성스러운 원피스 등. 고급스러움과 캐주얼 감각이 잘 어우러졌으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문제는 과제로 남았다. 둥근 코의 구두나 클럽 체크를 이용한 다양한 핸드백, 길게 늘인 니트 머플러 등 액세서리 아이템들의 활용이 돋보였다.
헤지스 레이디스는 8월부터 주요 백화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 한편 LG패션은 헤지스 레이디스를 신호탄으로 닥스 숙녀복 리뉴얼, 신규 커리어 여성복 출시 등을 줄줄이 추진하며 여성복 부문 강화에 속도를 내고있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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