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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동상 만신창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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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동상 만신창이되다

입력
200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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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명탐정 코난'의 동상이 일본에서 수난을 받고 있다.

'명탐정 코난'을 그린 작가 아오야마 고쇼의 출신지인 도토리현 다이에이쵸에 세워진 코난 동상의 팔이 부러지고 안경이 하루 아침에 사라진 것.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인구 9,000명의 작은 마을인 다이에이쵸에서 마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청동으로 만든 코난 동상 두 개의 팔이 부러지고 안경이 도둑맞는 피해를 입어 이 마을 아이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크게 상심하고 있다고 한다.

다이에이쵸는 '명탐정 코난'의 인기를 이용해 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돋보기로 땅을 살피고 있는 코난 동상 등을 비롯해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동상 10개를 만들었다.

그런데 지난달 초 돋보기를 들고 있는 코난 동상의 팔이 부러진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다른 코난 동상의 안경이 벗겨지는 사고를 입었다. 돋보기를 들고 있는 코난 동상은 그 이전에도 명탐정 코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돋보기가 부러지는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야후 재팬이 주요 뉴스로 이번 소식을 전하는 등 일본 언론은 자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모델로 만든 동상이 사고를 입은 데 대해 크게 안타까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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