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해찬 국무총리와 손학규 경기지사가 대권과 관련해 신경질적인 설전이 오갔다는 기사를 읽었다. 여기에 이명박 서울시장까지 가세하면서 상황이 점입가경이다. 이 뿐인가. 대선주자로 지목되는 여야의 정치권 실세들이 대선을 앞두고 활동을 개시하는 등 벌써부터 대선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여론을 의식해 정치인들이 일찍부터 국민을 향한 표심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대선은 아직도 2년이나 남아 있다. 또한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정부 행정부처장과 지방자치단체장에게는 선거를 통해 국민과 약속한 임기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너무 일찍부터 차기 대권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행보는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공연히 소모적이고 국론 분열적인 설전이나 정쟁을 할 때가 아닌 것이다.
지금은 국가와 해당 자치구역의 민의를 살피고 경제 살리기와 각종 현안에 신경써야 할 때이다. 그러고 나서 당당하게 대통령 후보로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그것이 곧 대통령의 자질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완재ㆍ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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