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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유럽영화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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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유럽영화에 빠져볼까?

입력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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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영화의 과거와 오늘을 볼 수 있는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대표 박동호)와 프랑스 문화원은 26일~6월12일 제5회 프랑스영화제를 개최한다. 최신작 15편이 서울 CGV용산(26~31일), 부산 CGV서면(6월3~6일), 광주 CGV광주(6월10~12일)에서 선보인다.

상영작들의 장르는 다양하다. 아르튀르 조페 감독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코미디 ‘로컬 콜’을 비롯하여 누벨바그의 거장 클로드 샤브롤의 최신 스릴러‘신부 들러리’ ‘살인의 도구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제라르 드파르디유가 주연한 ‘오르페브르가 36번지’와 8편의 에로티즘 단편을 모은 ‘육체에서 육체로’, 10편의 공포 영화를 묶은 ‘살육’도 상영해 눈길을 끈다.

서울 낙원동 예술전용영화관 필름포럼은 6월3~12일 이탈리아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1920~93)의 회고전을 연다. 펠리니는 네오 리얼리즘으로 출발하여 인간 영혼에 천착한 세계적인 예술영화감독.

1957년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 작품상을 수상한 ‘길’을 포함해 ‘달콤한 인생’ ‘8 1/2’ ‘카비리아의 밤’ 등 이젠 고전이 된 11편의 대표작과 펠리니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펠리니:나는 허풍쟁이’가 상영된다.

라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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