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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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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모내기철… 농기계 교통사고 주의를

요즘 농촌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하루가 짧기만 하다. 그런데 걱정스러운 일이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시골 국도를 가다 보면 경운기, 트랙터, 이앙기 등 농기계를 자주 볼 수 있는데 대부분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나들이도 많아지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요즈음, 시골 도로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한 채 차를 몰다 보면 자칫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농기계는 보통 차보다 느린 데다, 시골도로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도 있고 야간에 식별이 곤란한 경우도 많다. 시골도로에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과속을 삼가야 한다. 시골도로에서 함부로 과속을 했다간 커브 길에서 농기계와 충돌하기 쉽고, 논밭으로 진입하는 농민을 피하지 못할 경우도 있다.

또한 무리한 추월도 절대 삼가야 한다. 농기계가 늦게 간다고 무리한 추월을 시도했다가는 맞은편 차량과 충돌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농민들도 기본적인 법규를 준수하며 농기계를 운행해야 할 것이다.

현재 시골에 남아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나이 드신 우리의 부모님들이다. 밤낮 땀을 흘리며 고향을 지키고 계신 어른들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류정운ㆍ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 지하철 상행위 종종 불쾌해

지하철을 타고 통학하는 학생이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여러 일을 겪게 되는데, 특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지하철 안에서 이런저런 물건을 파는 사람들의 행태다.

최근 경제가 어렵고 취업이 어려워진 탓에 지하철 상인들이 크게 늘어났다. “단 돈 1,000원”이라는 말에 승객들의 시선이 쏠린다. 일부 승객은 제품이 실제로 필요해서든 혹은 상인들의 처지가 안타까워서든 물건을 구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하철 판매상 중에는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일단 승객 무릎 위에 제품을 올려놓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무릎 위에 물건을 올려 놓으면 불쾌감도 느껴지고 강매를 당하는 기분도 든다.

지하철은 대중들이 이용하는 밀폐된 공공 장소다. 판매상들의 생계도 중요하지만, 지하철 승객 편의가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판매상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박인혜ㆍ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3동

■ KTX 불편사항 왜 개선 안되나

철도청은 2004년 4월1일부터 호남선 고속열차(KTX)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현재 매일 하행 17회, 상행 17회씩 고속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비싼 요금 탓인지 승객이 줄어 텅텅 빈 열차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종종 서울에 갈 일이 있는데 상경할 때는 요금도 저렴하고 경로 할인 혜택이 있는 무궁화호 열차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고속열차에 비해 1시간 40여분이 더 걸리고 이용객이 많다는 점만 제외하면 별다른 불편이 없다.

하지만 서울에서 내려올 때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공휴일인 경우 경로 할인이 없는데다 일반실의 경우 순방향석은 가득 차있지만 역방향석은 텅텅 비어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이용하고 싶어도 운행 편수가 적어 이용하기가 아주 불편하다.

철도청은 개통 1년이 지났는데도 역방향석의 불편함이나 승개들의 기피 현상에 대해서는 개선할 의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열차 요금을 조정해서라도 철도 이용객을 분산시켜 최대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김등년ㆍ전북 정읍시 상동

■ 위생적인 '싱싱회' 보급 반겨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새로운 회 문화 정착을 위해 활어를 잡아 위생적으로 처리해서 숙성시킨 ‘싱싱회’를 보급해 나가고 있다.

금방 잡은 잘 씹히는 활어회 맛에 길들여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연 좋아하겠느냐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수 차례 시식회를 통해 싱싱회의 맛이 알려지고 있다.

내륙지인 대전에서 개업한 싱싱회 전문 음식점이 요즈음 큰 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잘 씹히는 맛 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숙성시키면서 증가하는 회의 감칠맛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수족관에서 잡아서 바로 뜬 활어회가 최고라는 고정관념이 버려지길 기대한다. 수족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린내, 비위생적인 조리 과정 등으로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는 회 먹는 것을 기피하는 게 일반적이다. 횟집에서 싱싱회를 사용하면 수족관이 없기 때문에 청결한 이미지를 주고 위생적인 조리도 할 수 있어 고객의 신뢰를 얻게 될 것이다.

cn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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