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점록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4일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도로공사는 행담도개발㈜에 어떠한 특혜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도공이 EKI와 행담도개발㈜ 주식을 선매하기로 계약한 것은 특혜의혹 아닌가.
“아니다. 당시 주민민원때문에 사업이 2년여 지연돼 싱가포르 회사에서 클레임이 들어왔다. 최악의 경우 국제협약 위반으로 도공에서 당시까지의 모든 투자비용을 변상해야 할 형편이었다. 차선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은 어떻게 알게 됐나.
“2001년 6월 취임 후 ECON측에 한국인으로 사장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김재복을 만났다. 김 사장에 대해서는 주한 싱가포르대사를 직접 만나 확인했다. 싱가포르 대사는 그를 유능한 사업가로 소개했고 일종의 ‘보증서’를 문서로 줬다. 공문은 아니지만 대사 명의의 편지로 도공이 보관중이다. 내용은 ‘능력있다. 그를 믿는다. 사업을 잘 이끌 수 있는 인물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 등이다. ”
-이 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나.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판이 다 깨진 것 같다. 누가 여기에 돈을 투자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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