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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정상적 진압" 5공인사 주장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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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정상적 진압" 5공인사 주장 파문

입력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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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동·허화평·허삼수씨 등 12·12사태의 주역 17명이 MBC에 "5·18은 시위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정상적 진압이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이 분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주말 연명으로 서명한 문서를 '제5공화국' 제작진에 보내 "정승화 참모총장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고문 장면 등은 사실이 아니며 이는 당시 수사관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향후 드라마를 통해 방영될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도 "5·18은 시위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정상적 진압이었다. 표현에 조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동씨 등은 '제5공화국'이 방송되기 전인 지난 3월 말 12·12 사태 관련 내용이 잘못됐다면서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때는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공문을 MBC 측에 보낸 바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12·12 쿠데타 세력, 광주 학살자 세력이 반성은 못할 망정 되레 큰소리를 치고 있다"면서 분노하고 있다.

모 포털 뉴스사이트 독자 'go2005od'는 장씨 등에게 "어린애들을 죽이고 일반인을 집단학살하고 여자의 가슴을 도려내고 삽으로 머리를 두동강이 내버린 진압이 어떻게 정상적 진압이냐"고 물었다.

'staff97'은 "자기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물으면 '모른다. 기억이 없다'는 말로 일관하면서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명예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을 하려 드는,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이라면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반성하고 뉘우치는 성의라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pacerider'은 "반란을 일으킨 자들이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뻔뻔하게 고개를 쳐드는 것은 이들을 확실하게 응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 "반란에 가담한 핵심 잔당들을 엄벌로 다스려야 나라의 기강이 바로서고 참군인들의 명예가 회복된다"고 주장했다.

'kogito'는 "살려준 것도 감지덕지해야 할 자들이 무슨 할 말이 있다고…"라고 말하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jhkcool72'도 "5·18 재판 때 사형을 시키지 않은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mpas2g'는 "쿠데타는 민의를 거스르는 불법이었고, 광주에서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도 발포 및 무력진압에 따라 많은 사상자가 났다"면서 "5공 인사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고문 여부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jungjhj'는 "조용히 있어도 시원찮을 판에 어디서 목소리를 높이냐"면서 이들을 꾸짖은 후 5공 인사들을 청산하지 않은 것은 통탄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air0717'은 "나라를 혼란과 슬픔에 잠기게 하고 광주 시민들을 무참하게 죽였던 5공 주역들을 감옥에 넣어라"고 요구했으며, 'kmh5655'는 "(MBC에 항의문서를 보낸) 17명의 명단을 밝혀 국민의 철저한 심판을 받게 하라"고 말했다.

'ljk0617'은 "국가와 민족의 죄인들이 어찌 그리 당당한지 통탄할 일이다"면서 "지금이라도 저들의 과오를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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