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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도 '계란 나눠담기'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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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도 '계란 나눠담기'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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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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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주식에 ‘올 인’하는 것보다 여러 종목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듯이, 펀드 투자도 분산 투자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연구원에 따르면 혼합형 펀드에 투자한 경우보다 순수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 별도로 가입하는 방식으로 분산 투자했을 경우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주식형 펀드인 주식 고편입 펀드(주식 비중 60% 이상)와 채권형 펀드에 투자자금을 3대7로 나눠 가입한 경우 1년 수익률(4월19일 기준)은 4.51%로 집계됐다. 반면 펀드 내부의 주식편입 비율이 30% 미만이고 나머지 자금은 채권에 투자되는 혼합형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3.71%로 나타났다.

같은 방식으로 2년과 3년간의 수익률을 산정했을 때도 펀드에 분산 투자한 경우의 누적 수익률이 혼합형 펀드에 투자했을 때보다 각각 5.98%포인트와 2.47%포인트 높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수익률 차이에 대해, “혼합형 펀드는 주식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매니저와 채권 투자 매니저가 함께 펀드 운용에 참가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운용 결과의 최종 책임자가 모호해 운용 전문성이 순수 주식형이나 채권형 펀드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국민연금이나 정보통신부 등 기관투자자도 투자자금을 배분할 때 혼합형에 투자하지 않고, 순수 주식형과 채권형에 나눠 투자하고 있다”며 “펀드에 투자하려는 개인들도 자신의 성향에 맞춰 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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