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르빌에 주둔중인 자이툰부대가 이라크정규군의 군사훈련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23일 처음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자이툰부대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주둔지 인근 이라크정규군 부대를 방문, 이라크군 병사들에게 사격과 진지편성 등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라크 군에게 군사훈련을 시키는 것은 이른 시일 내 자체 치안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라크군 간부와 병사에게 각각 5주와 7주씩 훈련을 시켜 현재까지 이라크군 간부 50여명, 병사 200여명이 수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합참 관계자도 “자이툰부대가 현지 치안 안정을 위한 평화재건활동의 일환으로 이라크군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활동이 이라크 현지 저항세력들을 자극해 자이툰부대가 집중적인 테러목표가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곤 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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