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도내 산지 중 절반 이상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산림청이 작성한 산사태 발생 위험지도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경우 전체 산림 2만5,000㏊ 가운데 54.4%인 1만3,500㏊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1등급 지역은 전체의 4.4%인 1,100여㏊로 조사됐다.
충남지역도 35만5,000㏊ 산지 가운데 58.8%인 20만9,000여㏊가 산사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사태 위험도 1등급은 5.5%인 1만9,500㏊에 이른다.
대전ㆍ충남지역은 태풍의 진로권인 강원 경북 충북 등보다 산사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최근 들어 국지성 호우가 늘고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이를 위해 취약지에 대한 집중관리와 사방댐 증설, 참나무 등 뿌리 깊은 나무 식재 등을 통한 방재림 조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질, 지형을 분석하고 지리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전국 산사태 위험지도를 제작했다”며 “현장실사를 통해 연말까지 지도의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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