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 최강국은 '한국의 축복'
초고속 정보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모든 정보통신기기가 휴대전화로 통합되고 있다. 휴대전화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중국은 물론 전세계 대다수 국가가 문자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휴대폰에는 12개의 문자 단추가 있는데, 이 제한된 문자의 휴대폰으로 모국어를 가장 편리하게 전송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한글을 쓰는 우리나라 국민밖에 없다.
한ㆍ중ㆍ일 3국의 문자를 비교한 바에 의하면,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낼 때 한글로 5초면 되는 문장이 중국이나 일본 문자로는 35초가 걸린다고 했다. 한글의 입력 속도가 무려 7배 정도나 빠르다는 결론이다.
사실 우리는 단추가 8개만 있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휴대폰에서 모든 모음자는 ㆍ, ㅡ, ㅣ 세 가지에 획을 덧붙여 만들 수 있고, 모든 자음자는 ㄱ, ㄴ, ㅁ, ㅅ, ㅇ 다섯 가지에 획을 더해 만들 수 있지 않는가. 우리가 휴대폰 최강국이 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중국은 3만 개가 넘는 한자를 사용하고 있으니, 컴퓨터 자판에서 한자를 나열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중국어 발음을 영어로 묘사해 알파벳으로 입력한 후 단어마다 입력 키를 눌러 한자로 바꿔준다.
이런 사정은 일본어도 마찬가지다. 문장마다 한자가 있어 쉴새 없이 한자변환을 해줘야 하므로 속도가 더디고, 102개의 가나를 자판에 올려 입력한다 해도 익숙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물며 말레이시아처럼 언어가 여러 가지인 국가들은 컴퓨터 입력방식 개발부터가 골치다.
그러니 한국만큼 인터넷 친화도가 높은 나라가 없다. 컴퓨터 자판 안에서 24개의 자음ㆍ 모음만으로 모든 문자 입력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한글은 ‘하늘의 축복’이자 ‘과학의 쾌거’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150년 전에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베트남어를 로마자로 표기해 썼다고 한다.
그러자 얼마 안돼 전국에서 베트남어를 로마자로 쓰게 됐다. 베트남은 지금 로마자를 쓰고 있다. 로마자 문명권도 최근 문자공포증에 빠져있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로마자는 모양만으로는 자음자와 모음자가 구별되지 않아, 휴대폰 단추마다 순서대로 여러 글자를 나누어 배분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자음과 모음 원리가 체계적으로 구별되고, 발음기호가 간단한 한글과는 속도경쟁에 뒤쳐진다.
한글의 경쟁력을 따라올 문자가 없으니 최고세계의 문자로 한글이 손꼽히고 있음은 물론이다. 한글이 세계 언어문화에 끼친 공로가 인정되는 날, 한글의 문자가 세계언어의 발음기호로 채택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http://blog.empas.com/fallsky79/8699006
■ 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
안락사와 결부된 일화 하나가 눈에 띄었지요. 독일에서 안락사를 두고 의사와 주교님 간에 논쟁이 벌어졌답니다. 고통 속에서 죽음을 갈구하는 환자들에게 독극물을 주사해 온 의사가 말했지요.
“나는 수백 명의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나의 행위는 그 사람들을 고통으로부터 구원해 준 것입니다. 나는 행복하게 죽어간 그들에 대해 어떠한 죄책감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죽어가던 그들도 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나는 누구도 하기 싫어하는 일을 했고, 그 행위의 발로는 자비였습니다.”
주교님은 의사에게 다음과 같이 반박했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암에 걸려 돌아가셨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격렬한 고통, 어머니는 그 희망도 없는 통증 속에 살다 가셨습니다. 주교의 권위로도 나는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고통을 바라보는 나는 죄인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고통은 나의 고통으로 전이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내게 말했어요.
“아들 주교님, 희망 없는 에미 생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하지 말아요. 이 어미는 암에 걸려서야 내 아들을 찾을 수 있었어요. 늘 바쁘신 나의 아들 주교님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잖아요. 사랑을 찾고 내 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을 찾을 수 있었어요. 가장 고통스러웠던 내 삶의 마지막 부분이 내겐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이에요.”
주교님이 의사에게 질문했답니다. “당신은 당신의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면 당신이 어머니와 같이 해야 할 소중하고 행복한 마지막 시간을 접어두고 어머니에게 독극물을 주사해서 안락사시키겠습니까?” 그 의사는 대답을 하지 못했답니다.
http://blog.daum.net/puresmile0725/1540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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