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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X게임 내일 개막/ "열광하지 않는 젊음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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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X게임 내일 개막/ "열광하지 않는 젊음은 가라"

입력
2005.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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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X게임 ‘야구나 축구 같은 기존 스포츠는 시시하다. X게임만이 젊은이들을 흥분시킬 수 있다.’

서울 잠실체육관이 26일부터 나흘간 전세계에서 날아온 200여명의 선수들이 펼치는 묘기와 땀, 그리고 열기로 채워질 전망이다. 세계 최고의 액션 스포츠 게임 중 하나인 ‘2005 아시안 X 게임’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세계적 스포츠 채널인 ESPN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세계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 200여명이 참가, 어그레시브 인라인, BMX프리스타일, 스포츠 클라이밍, 스케이트 보딩, 웨이크 보딩, 모터X 등 6개 종목 11개 분야에서 총 10여만 달러(약 1억원)의 상금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대회 참가 선수 대부분은 지난 해 각종 액션 스포츠 대회에서 순위 5위, 혹은 10위 안에 든 이들로 국내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급 선수들도 적지 않다.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팅에서는 지난 4년간 주요 대회 톱10을 기록하고 있는 샘 포가티(26ㆍ호주), 174㎝도 채 되지 않는 키에 공중 도약이 장기인 닐 마틴(26ㆍ스페인)이 주목할만한 선수. 버트 종목 홍일점으로 세계 톱랭커인 파비올라 다 실바와 라이벌인 아유미 가와사키(21ㆍ일본),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 X게임 강국인 태국의 지라삭 타소른(24)도 스타급 선수다.

한국은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볼더링 분야 1인자인 손상원(23)은 입상1순위로 꼽히고 깜찍한 외모에 두 오빠 김자하, 김자비와 함께 국내 클라이밍 부문 탑랭커인 김자인(17)도 인기를 끌어 모을 유망주다. 관람 무료.

■ X게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여러 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스포츠. 모험성이 강해 엑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 극한스포츠라고도 하며 주로 신세대들이 즐긴다. 1990년대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TV ESPN이 처음으로 ‘X게임’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본격 보급되었으며 X게임대회, 액션스포츠 챔피언십, 그래비티 게임 등 3개 대회가 ‘세계 빅3’로 꼽힌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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